멋지게 쾌자를 차려입고 올라간 무대에서 대금반주에 맞춰 시조창을 부르고, 다듬이 소리와 장구장단에 맞춰 관현악 합주도 했습니다. 관객들은 어른들조차 어렵다고 느끼던 단소를 멋지게 불고, 조그마한 가야금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아이소리국악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내주었습니다. 특히 무대 가운데에서 청아한 소리를 내는 ‘운라’라는 악기는 귀여운 쇼맨십을 보여준 연주자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국악예술교실 친구들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양한 국적의 특수교육 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공연을 본 특수교육 전문가는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나 사물놀이팀은 많이 봤지만 국악단은 처음이라며, 발달장애학생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 무대라 더욱 감동적이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국악예술교실 친구들의 무대를 통해 장애학생을 위한 국악교육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벌써부터 다음 공연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