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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이창신] 비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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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16 오전 9:53:50 |
사람의 감각기관중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력에 많이 의존한다는 뜻이지요. 보이지 않는 것만큼 답답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요?
보는 것에도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그냥 보는(see) 것입니다. 눈만 뜨고 있으면 그냥 보이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는 자세히 보는(look) 것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들꽃의 아름다움이나 조금씩 발전하는 아이들처럼 자세히 관찰해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공감해야 보이는(feel) 것입니다. 뒤늦게 한글교실(문해교육)을 통해 글을 쓸 줄 알게 된 할머니가 처음으로 쓴 자신의 이름 석자. 삐뚤빼뚤 쓴 그 이름 옆에 묻어있는 눈물자국에서 할머니의 감격과 회한을 볼 수 있는 눈은 공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뿐 아니라 미래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꿈이라 부릅니다. 2014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는 무얼 보고 있나요? 아니 무엇을 꿈꾸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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