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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윤보영] 우유 한 병도 사기 어려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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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16 오전 10:14:23 |
우유 한 병도 사기 어려워요
윤보영/시인
“저는 우유 한 병을 사고 싶어도 대형 슈퍼까지 가야 해요” 한 모임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이 들려준 말이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대문에 턱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작은 턱 하나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게는 너무나 큰 삶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정부는 장애인 사회활동을 지원해주기 위해 장애인활동보조인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편의시설 실태조사와 장애인차별금지법 이행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장애인자립지원 및 일자리 확보, 장애아동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 오고 있다. 하지만 뉴스에서도 볼 수 있듯 아직 사회 곳곳에서 장애인 차별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은 어떤 제도와 정책보다도 궁극적으로서는 장애인 인식변화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텔레비전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하지만 항상 한정된 예산이 문제다. 따라서 최근에 홍보수단으로 급부상한 SNS를 통한 장애인 인식개선도 필요하다고 본다. SNS 홍보가 성과를 거두려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날라줘야 한다. 하지만 정책 홍보라면 기피하는 인터넷 고객 특성 때문에 단시간 내에 접속률을 높여 가는 것은 쉽지 않다.
필자는 필자의 페이스북, 트위터,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이용해 소위 “장애인 인식개선 홍보”를 하고 있다. 잘못 알고 있는 장애인 지식 등을 내용으로 시(詩)를 적어 지난 3월 21일부터 1∼2일에 한 편씩 올리는 중이다.
장애인전용주차장
장애인전용주차장은 모든 장애인이 주차할 수 있는 곳? “땡” 장애인주차가능표지를 부착한 차에 보행 장애인이 타고 있을 때만 가능
장애인전용주차장에 불법주차할 때 과태료만 10만 원 부과? “땡” 현금과태료 10만 원에 양심과태료 100만 원
장애인전용주차장도 요일제와 10부제가 적용될까? “아니!” 모든 장애인 차량은 요일제와 10부제가 제외되는 곳/
장애인전용주차장은 모든 사람이 지켜주어야 할 장애인의 권리 “딩동댕”
* 페이스북(5천 명), 트위터(2천 명),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2만2천 명)
이와 같은 글에 회원들이 공감을 표시하고 댓글도 달아주며 글을 퍼가서 결국 다 같이 홍보에 직접 동참하게 했다.
이런 작은 실천이 장애인식개선으로 이어져 턱 하나가 얼마나 큰 삶의 장애물이 되는지 많은 사람이 깨닫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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