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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칼럼-임용재]마츠다 타다시(松田 直) 교수와 중도중복장애교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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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16 오전 10:01:12 |
마츠다 타다시 (松田 直) 교수와 중도중복장애교육
일본 군마대학 교수 임용재
일본 특수교육학회 제53회 대회가 동북대학(東北大學)에서 2015년 9월 19일부터 사흘간 개최됩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가까운 장소에서 일본 유명 그룹 ‘아라시(あらし, 嵐, Arashi)’의 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아라시’란 번역하면 ‘폭풍’이라는 단어인데 특수교육학회 회원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거대한 폭풍을 만났습니다. ‘아라시’ 덕분(?)에 호텔 등 숙박 시설이 순식간에 예약 완료되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필자는 센다이(仙台)역 근처에 미리 호텔을 예약해 놓았습니다만 많은 지인들이 방이 없어서 곤란해 하고 있습니다.
마츠다 타다시 (松田 直) 교수 특별 강연
마츠다 타다시 교수님
마츠다 교수님은 이번 강연에서 중도중복장애아동 교육의 역사와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강연할 예정입니다. 마츠다 교수님은 1975년부터 국립특수교육 종합연구소(현재의 특별지원교육 종합연구소) 중복장애교육 연구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셨습니다. 그 시기는 일본특수교육계가 1979년 양호학교(지체장애, 지적장애, 건강장애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 의무교육 실시 이후 급격히 중도중복장애아동의 교육과 지원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입니다. 이후 1995년 군마대학(群馬大?) 교육학부에 부임하셔서 중도중복장애교육을 중심으로 교원양성과 연구에 힘쓰셨습니다. 군마대학은 마츠다 교수님의 부임을 계기로 중복장애교육 분야에 특별히 더욱 힘을 쏟게 되었고 지금도 그 분위기가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년 전에 군마대학을 퇴임하신 후에는 타카사키건강복지대학(군마현 소재 사립대학)에서 교육학부를 개설, 운영하는데 일조하고 계십니다. 참고로 일본 국립대학은 65세가 정년이지만 사립대학은 70세이기 때문에 국립대학 퇴임 후 교육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필자는 10여년 만에 교수님의 대회 특별강연을 듣고 개인적으로 교육에 대한 철학과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마츠다 교수님이 동경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적인 출세와는 거리가 먼 특수교육을 선택한 것은 많은 이유가 있었겠지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중도중복장애, 특히 헬렌 켈러처럼 시각과 청각 모두 장애가 있는 맹농 아동의 임상적인 교육과 지원에 일생을 바친 것은 존경할 부분입니다. 이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특수교육은 발전해온 셈이니까요. 10여년 전 아직 일본어 능력이 부족한 시기에 수업을 들었을 때와는 달리 지금의 저는 교수님 말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니 이번 특별강연에 기대가 큽니다. 중복장애 아동과 임상이나 실천을 통해 만나고 어떻게 지도하고 지원했는지 자신의 경험과 영상을 통해 소개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를 통해 교사와 연구자들이 기피하는 중도중복장애아 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후배들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한국 중도중복장애교육의 발전을 기원하며 중도중복장애교육은 다른 장애영역에 비해 아동이 급격히 발달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교사와 연구자들이 자신의 이론은 물론 실천(혹은 임상) 과정과 결과를 현직교사 및 예비교사를 위해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츠다 교수님을 비롯한 일본 특수교육 관계자들도 소수였지만 중도중복장애교육을 탄탄하게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그와 같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칼럼이라,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는 마츠다 교수님을 소개하였습니다. 중도중복장애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자나 교사라면 2015년 가을 일본특수교육학회에 참가하여 일본의 중도중복장애교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의 특수교육, 중도중복장애교육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참고 일본 특수교육학회 제53대회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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