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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수업] 오리오리거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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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역 | [비활성] 교육사업 > [비활성] 놀이/체육 |
등록일 | 2020-07-16 오전 9:13:48 |
술래가 좋아
「 나! 나! 나 거위 시켜줘! 」 서로 술래를 하고 싶다고 외치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런, 술래가 되지 않으려고 해야 놀이가 성립되는건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땐 수건돌리기를 하면 술래가 혹시 내 등 뒤에 수건을 놓고 가진 않는지 노심초사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제발 술래의 눈에 내가 띄지 않기를 바랐었다. 그러다 손수건이 내 등 뒤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술래를 면하기 위해 전력질주해서 술래를 잡으려고 뛰었던 기억이 난다. 술래가 되어서 주목받는 것이 부끄럽고 술래에서 벗어나고 싶은 부담감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우리반 아이들은 서로 다음번 술래를 하겠다고 현재의 술래에게 자신을 앞다퉈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선택된 것이 한없이 기쁜 술래는 마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제 누구에게 나의 이 특권을 넘겨 줄 것인가 흐뭇한 시선으로 친구들을 돌아보며 손길을 뻗는다.「 오리, 오리, 오리, 오리, 거위! 」
인천연수초 교사 이소담
오리, 오리, 거위는 외국의 《Duck, Duck, Goose》놀이를 번안해서 소개된 후, 연극 놀이나 심성프로그램 등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다. 놀이방법은 기본적으로 ‘수건돌리기’ 형태와 같다. 이 놀이는 술래가 하는 말에 따라 놀이가 진행 되기 때문에 집중하여 들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며,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단어를 오리와 거위 대신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간다.
① 동그랗게 모여 앉는다. 원을 만드는 것이 어려울 경우 바닥에 앉는 자리 표시를 해 두면 쉽고, 나중에 술래가 앉을 자리를 찾을 때에도 도움이 된다.
② 술래를 한 명 정한다. 시작할 때는 교사가 먼저 술래를 하면 좋다.
① 수건돌리기 처럼 동그랗게 앉아서 술래 한사람이 원 밖에서 돈다. ② 술래가 한 명씩 짚으면서 오리, 오리 하고 말하다가 거위 라고 말하고 도망간다. 거위로 지목 된 사람은 일어서서 술래를 따라가 잡아야 한다. ③ 도망간 술래가 한바퀴를 돌아와 빈자리에 앉으면 거위 라고 지목되었던 사람이 술래가 되어 처음부터 시작한다. ④ 술래가 빈 자리에 앉기 전에 거위 로 지목된 사람에게 잡히면 다시 한 번 술래를 해야한다.
① 오리오리거위의 경우, 술래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통합 환경인 경우에 장애 학생과 비장애학생 또는 발화가 가능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 생, 놀이를 잘 아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짝을 지어 술래를 하도록 하면 소외되는 학생 없이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② 휠체어를 탄 학생이나 잘 뛰지 못하는 학생이 술래가 되면 휠체어를 빨리 움직일 수 없는 등, 이동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거위라고 지목된 사람이 한 발로 뛰거나 자리에서 두 바퀴 돌고 잡기 등으로 패널티 를 주어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③ 지체 장애가 있는 학생은 앉았다가 빠르게 일어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따라서 밖을 본 상태 에서 의자에 앉아 놀이를 진행하면, 앉았다 일어나는 시간을 줄이고 술래에 집중할 수 있기 때 문에 놀이의 흐름을 끊지 않고 놀이를 진행 할 수 있다.
④ 술래가 오리, 오리, 거위 라고 정확하게 발화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나 둘 짠, 쿵 쿵 짝 등으 로 비교적 발음이 쉬우면서 세 번째에 힘을 줄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여, 세 번째에 지목되는 친구가 일어서서 술래 를 잡는 것으로 이해시킬 수 있다.
⑤ 오리, 오리, 거위 대신에 『사자, 사자, 호랑이』『방구, 방구, 뽕』『포도, 포도, 딸기』 『보리, 보리, 쌀』 등 동물 및 과일, 친숙한 사물의 명칭으로 다양하게 말을 바꿔 사용하여 진행 할 수 있다.
⑥ 발화가 어려운 학생도 게임의 규칙만 이해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변형한 모자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 모자를 한명 한명의 머리에 씌웠다가 벗기면서 진행하다가 술래로 지목 하고 싶은 학생의 머리에 모자를 씌웠을 때 손을 떼고 도망가는 방법이다. 말이 아닌 물건을 이용하는 것이 수건돌리기와 비슷하지만 오리오리거위처럼 한 명 한 명을 짚어가면서 한다는 점 이 오리오리거위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⑦ 더운 여름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변형으로는 작은 물총이나 스프레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술래가 작은 물총이나 스프레이를 들고 돌다가 머리나 목덜미 부근에 살짝 물을 뿌리고 도망가면 차갑기도 하고 언 제 물을 맞게 될지 모른다는 점이 더 스릴 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리오리거위를 더욱 재미있게 해주는 도구들》
모자 작은 물총 물뿌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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